[충남일보 이잎새 기자] ㈜윈가드는 1964년 창립 이후 알루미늄창호, PVC창호 등을 제작해오다가 IoT, AI 등을 창문에 접목하며 국내 최초 방범창 ‘윈가드’를 생산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대전 창호사업계에 한 획을 그었다.
실내를 외부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낼 창문을 만들고자 고민을 거듭하다 창호 개발에 성공한 후 다시 방충망 미세먼지 차단망 등을 개발한 윤준호 ㈜윈가드 대표를 만나봤다.- ㈜윈가드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회사 대표 브랜드가 윈가드인데 곧 회사 상호도 윈가드로 통폐합 예정이다. 윈가드 네트워크, 윈가드 시큐리티 등으로 통합해 쓸 것이다. 현재는 브랜드 작업, 상호 그룹 아닌 그룹 형태로 만들어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5월경까지는 완료할 예정에 있다.- 창호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군대 제대 후 대학교 휴학 기간 동안 부모님 두분이 함께 하시던 창호사업을 보조하다 올해로 26년째 이어오게 됐다. 당시에는 잠시 도와드릴 생각이었으나 저를 믿고 계약하는 고객들과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람과 비바람의 침입을 막아주는 창호 만드는 일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또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인데다 직원들과 같은 목적의식을 갖고 일하다 보니 6개월만 휴학하려던 계획이 1~2년으로 늘어나면서 시공관리와 영업쪽 직원을 더 채용해서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과를 전공했다고 알고 있는데, 전공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일을 하게 되며 어려움은 없었나.교수나 탐험가를 꿈꾸다 기업인이 된 지금 후회하진 않지만 무작정 열정만 있었떤 젊은 치기에 대해서 지금 생각하면 다소 후회가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확실히 해결할 수 있었을 일들이다.그때의 나와 같을 젊은 기업인들에게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또한 생각만 가지고 무언가를 해낼 수는 없다. 목표하는 일의 50%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꾸준해야 하고, 배경 지식을 갖춰야 한다. 실무적인 것 뿐만 아니라 이론도 뒷받침되어야 미래에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회사의 대표 제품이 IT 스마트 방범창인 ‘윈가드’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윈가드는 어떻게 개발된 것인지 알고 싶다.윈가드는 찢어지지 않는 방충망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제작하게 됐다. 그런데 완성품이 포크레인 올라가도 파손되지 않는 예상 이상의 내구도를 보여 ‘방충망’을 넘어선 ‘방범창’으로 마케팅을 하자고 생각하게 됐다. 이에 따라 윈가드를 방범창으로 거듭나게 하고자 CCTV와 IoT 센서를 방충망에 부착하는 작업을 더해 현재의 제품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이외에도 방충망에 옻칠을 해 모기가 들어오지 않게 하고, 옻 분자구조를 바꿔 알러지가 일어나지 않게 하고 있다.- 지난 1월 세종테크노밸리에서 ‘세종 윈가드 R&D센터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고 하는데, 센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기업은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R&D를 필수로 거쳐야 한다고 생각해 센터를 신축하게 됐다. 센터 2층에는 연간 3~40명의 어린아이들이 추락사한다는 정보를 들어 추락의 위험성 아이들에게 각인시키기고 안전불감증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체험실을 준비하고 있다. IoT센서, 폴리머 센서, 방범망 등을 계속해서 연구하기 위한 연구제조시설도 구비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목표나 지향점은 무엇인가.윈가드 시큐리티라는 이름의 출동 보안 서비스를 재개해 B2B, B2G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 또한 벤처캐피털을 하나 설립해 엑셀레이터 역할을 할 계획도 있다. 회사가 안전을 세상을 꿈꾼다는 슬로건을 갖고 있는데 그에 맞춰 세계 최고의 창호로 거듭나 보이겠다.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중요한 3요소는 사람, 기술, 자본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은 대전 같은 경우 KAIST 등 협업·지원이 가능한 곳이 많아 운이 좋았고, 인력은 제조업 같은 경우 외국인 노동자 등과 연계해서 진행 가능하고, 뜻을 모을 사람을 찾기는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지 않다. 자본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문제다. 자금에 대한 계획을 확실히 세워놓는 것이 중요하다.성공한 기업이란 타이틀도 좋지만 성장하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무적인 것만 강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론에 강하자는 방침을 갖고 지속 가능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정부나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는지.요즘 전 지역의 대표, 사장들의 기업가 정신이 많이 소멸됐다고 느낀다. 기업인에 대한 존중, 이해도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새 정부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기업이 생동감 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또한 요즘에 기업인에 대한 규제가 많은데, 이런 점들도 완화시켜주는 정책들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